(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뉴욕 양키스의 오른손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9)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일본인 투수로는 처음이다.
다나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양키스의 10-1 승리를 이끌었다. 6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빼앗았다.
다나카는 1회초 1사 후 연속 3안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양키스 타선이 1회말 반격에서 6득점을 올려 전세를 뒤집고 다나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유격수 진 세구라가 세 차례나 범실을 저지르는 등 시애틀이 한 이닝에 무려 5개의 실책으로 자멸한 덕을 봤다.
이로써 다나카는 올해 25번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시즌 10승(10패)째를 수확했다.
오른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해 지난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최근 2연승이다.
아울러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4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다나카는 2014년 13승 5패를 시작으로 2015년 12승 7패, 2016년 14승 4패의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4차례 이상 달성한 일본인 투수는 노모 히데오(7번), 구로다 히로키(5번)에 이어 다나카가 세 번째다.
하지만 데뷔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일본 선수는 다나카가 처음이다.
다나카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시절을 포함하면 2009년부터 9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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