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감상하는 무형문화재…무형유산영상축제 31일 개막

입력 2017-08-28 09:39   수정 2017-08-28 15:32

영화로 감상하는 무형문화재…무형유산영상축제 31일 개막

15개국 영화 31편 상영,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무형유산을 주제로 제작된 각국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영상축제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2017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를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4회째를 맞은 영상축제의 이번 주제는 '놀이하는 인간, 문화를 만들다'로, 15개국에서 만들어진 장편영화 10편과 단편영화 21편이 상영된다. 이 가운데 10편은 국내에서 처음 관객과 만난다.

영화는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처음으로 시상 제도가 도입된 '디스커버리' 부문에서는 1천여 편 중에 엄선된 9편을 볼 수 있다.

'스페셜' 부문에서는 민족지(民族誌) 영화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티모시 애쉬의 작품을 이기중 전남대 교수와 함께 감상하고, 프랑스 영화감독 알랭 레네가 1940년대에 반 고흐·폴 고갱·피카소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담아낸 연작을 관람할 수 있다.

가족 관람객을 위한 '패밀리' 부문에서는 애니메이션 5편과 극영화 2편이 상영된다.

또 영화와 공연의 합동 무대로 꾸며지는 '스펙트럼' 부문에서는 '왕의 남자'와 전통창작그룹 이끌림의 공연을 함께 즐기고, '조선마술사'와 이은결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국립무형유산원이 수집한 고(故) 강선영 태평무 보유자의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해 제작한 영화인 '초혼'과 1965년 안성 청룡사에서 촬영된 남사당놀이 필름을 고화질 영상으로 복원한 작품도 공개된다.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는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무형유산 기록영화 3편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미술평론가 조이한의 특별 강연, 영화에 나오는 소품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

영상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iiff.i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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