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수문 개방 후 초당 1천∼1천500t 방류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한강유역 홍수조절 최후 보루인 강원 춘천의 소양강댐이 28일 정오를 기해 수문을 통한 방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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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 관리단은 잇따른 집중호우에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께 홍수기 제한수위(190.3m)를 초과하자 댐 수위 조절을 위해 다음날인 25일 오후 2시부터 수문을 차례로 열고 방류에 들어갔다.
수문을 통해 초당 1천t에서 많게는 초당 1천500t(발전방류 포함)가량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댐 관리단은 이날 현재 소양강댐 수위가 189.45m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위를 보이자 수문 방류를 중단, 초당 약 100t의 발전방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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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 수문 개방은 2011년 7월 28일 이후 6년 1개월 만이다.
소양강댐은 1973년 댐 건설 이후 1981년 처음 수문을 개방한 데 이어 1984년과 1987년(2회), 1990년(3회), 1995년, 1998년, 2003년(2회), 2006년, 2011년 등 모두 13차례 수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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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 개방으로 소양강댐 하류 수위가 상승해 세월교가 물에 잠기면서 통행이 제한됐다.
또 소양강댐 하류 북한강 수계인 의암댐도 저수량이 늘어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했다.
의암댐 수문 개방에 따라 상습 침수지역인 남산면 강촌유원지 일대 자전거도로도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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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 방류 중단으로 물이 빠지면 통행 제한 구간을 해제할 방침이다.
소양강댐 관리단은 "수문 방류 종료 이후에도 댐 하류에는 수문 방류에 따른 영향이 한동안 지속해 관계기관과 지역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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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양강댐이 높이 100m가 넘는 수문에서 물을 하류로 방류하자 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장관이 연출, 주말 동안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기도 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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