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녹색연합은 28일 인천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영종도 갯벌에 방치된 불법 어구 철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영종도 서쪽 갯벌(용유 해변)은 방치된 불법 칠게잡이 어구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불법 어구들은 지난 5월 언론 등에 지적됐음에도 중구청은 수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불법 어구 설치자들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면 관련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조사하고 철거에 나서야 하는데도 구에서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이들은 용유 해변에서 직접 수거한 불법 어구들을 중구청 앞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관계기관에도 불법 어구 수거를 촉구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용유 해변에서 불법 어구가 있는지를 확인한 뒤 어구가 있으면 예산을 마련해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올해 4∼5월 14억3천만원을 들여 영종도 남쪽 갯벌(1천503㏊)에서 칠게잡이 불법 어구 등 폐기물 41t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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