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터널 뚫어 '삼성역~경기 동남부' 민자고속도로 추진

입력 2017-08-28 15:21  

대모산터널 뚫어 '삼성역~경기 동남부' 민자고속도로 추진



(세종·서울=연합뉴스) 윤종석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의 대모산에 터널을 뚫어 삼성역에서 경기 동남부 지역을 잇는 민자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동부간선도로가 삼성역까지 내려오는데, 이 도로와 연결하면 서울과 수도권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게 된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실과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최근 민간 사업자의 제의가 들어와 이 같은 내용의 민자도로 건설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노선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서울 삼성역에서 대모산터널을 거쳐 기존의 서울~용인고속도로와 나란히 남쪽으로 내려와 경기도 용인 인근에서 경부고속도로와 합류하는 노선이 거론되고 있다.

대모산터널부터 삼성역까지 구간은 지하화가 추진된다.

이 도로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월계~삼성역) 사업 구간과 이어진다.

2007년에도 대모산에 터널을 뚫어 인근 도로와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됐으나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사업은 이제 민간 제안이 들어온 상태라 관계 기관 협의에 이어 민자적격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 등 거쳐야 할 관문이 많다.

국토부는 지난 10년간 서울 동남쪽으로 택지 사업이 활발하게 벌어지면서 교통량이 늘었다고 보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로 건설을 해당 지역이 원하고, 요금이 비싸지 않고, 서울시와 경기도 양측에 이익이 되고, 도시의 중장기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민자 적격성이 있는 것이다. 이런 점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아직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은 국토부와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이 없다"면서도 "10년 전 대모산터널이 무산됐을 때에는 보금자리 주택이나 수서역세권 개발 등이 없었지만 지금은 여건이 변화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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