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훈증더미에 조도센서·GPS 설치 기술 실용화 추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정보기술(IT)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도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는 '조도센서 및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한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더미 관리방법 및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출원, 내년부터 실용화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친환경물질과 IT 개발에 주력하는 BNS회사와 공동 연구해 개발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를 벌목해 타포린(밀봉한 녹색천막)으로 마감처리한 훈증더미가 훼손돼 소나무재선충병이 추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타포린 안에 조도센서와 GPS, 배터리 기능이 장착된 소형기기를 부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누군가가 타포린을 찢거나 들추면 깜깜했던 타포린 내부에 빛이 들어가는 것을 조도센서가 감지해 GPS로 훈증더미 관리자 스마트폰 등에 경고음 알림으로 전달하는 원리다.
금원산 산림자원관리소는 이러한 특허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실용화되면 효과적인 사후이력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하반기 인사에서 산림병해충 분야에 전문관 제도를 시행해 이번에 특허 출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금원산 산림자원관리소는 도 산림녹지과와 협의해 이러한 IT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시범연구사업을 진행해 내년부터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성윤 금원산 산림자원관리소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더미 사후이력제도 도입과 관련해 이러한 IT 시스템을 접목한 특허를 출원했다"며 "앞으로 훈증더미 훼손에 따른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원천 차단함으로 효과적인 훈증더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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