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동할배'의 반전 매력은 셌다.
29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8월 셋째 주(8월 14~20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MBC TV '나혼자 산다'가 전주보다 5계단 상승해 4위를 차지했다. CPI지수는 224.5.
세계인이 사랑하는 그룹 빅뱅의 태양(동영배)이 3년 만에 신보를 내면서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6년차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는데, 그 모습이 이색적이라 화제를 모았다.
시도 때도 없이 잠옷을 입고, 스물아홉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수시로 '앓는 소리'를 하며 곳곳에서 '노인네 취향'을 노출해 '동할배'라는 별명이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노배우 최불암이 수년째 팔도를 유람하며 식도락을 즐기는 '한국인의 밥상'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애청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동할배'의 모습이 회자되면서 '나혼자 산다'는 네티즌들의 포털 사이트 직접 검색 순위를 바탕으로 하는 '관심 높은 프로그램' 항목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한편, CPI 1위는 241.8을 기록한 KBS 2TV '해피투게더'가 차지했다. 전주보다 2계단 상승했다.
'해피투게더'는 지난 17일 방송에서 AOA 민아-워너비 린아 자매, 방송인 박은지 자매가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또 tvN 주말극 '명불허전'은 전주보다 11계단 뛰어올라 9위를 차지했다. CPI지수는 214.5.
'명불허전'은 식상한 타임슬립 드라마임에도 외과의가 점령한 의학 드라마계에 오랜만에 침술 전문 한의사를 등장시킨 전략이 성공했다. 주인공 김남길의 개성있는 연기와 죽음의 문턱에까지 간 사람도 살려내는 침술의 위력이 흥미를 끌며 지난 20일 4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6%를 기록했다.
☞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M)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주요 포털 등재 언론사 기준),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등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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