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소프트 분석…연관 인물 언급량 1위는 '피겨퀸' 김연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빅데이터 속에서도 평창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우리 국민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올림픽의 '성공'과 '감동'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언급량은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지난 2011년 폭발적으로 늘었다가 이후 주춤했고 올해 들어서 다시 크게 증가했다.
평창 올림픽 언급량은 2011년 15만7천497건으로 최근 6년간 가장 많았으나 2012년 4만6천254건, 2013년 4만3천983건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언급량이 6만3천778건으로 늘어난 것을 기점으로 올해에는 지난 24일 기준 7만9천722건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언급량을 넘어선 상태다.
평창 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연관 감성어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평창 올림픽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는 단어가 34만8천495건으로 85%를 차지했으며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단어는 6만2천922건으로 15%에 불과했다.
긍정 감성어 가운데는 '성공적'(1만9천265건)과 '감동'(1만3천912건)이라는 키워드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특별'(7천725건), '좋은'(7천649건), '최선'(6천210건) 키워드도 언급량이 많은 편에 속했다.
부정 감성어 가운데는 '실패'(2천90건), '어려운'(1천918건), '논란'(1천714건) 키워드 언급 빈도가 상대적으로 잦았다.
다음소프트는 "평창 올림픽에 대한 홍보 부실을 우려하는 의견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지만, 올림픽의 성공과 좋은 경기 결과를 기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평창 올림픽 관련 키워드 언급량 1위는 매년 '강원도'가 차지했다. 강원도는 2013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 1만건 이상씩 빅데이터에서 언급됐다.
2011년의 경우 개최지 최종 선정 소식이 쏟아지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언급량 1만8천513건으로 평창 연관 키워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스페셜올림픽'(2012년 기준 6천809건·언급량 2위)과 '장애인'(2013년 기준 5천19건·언급량 3위)이 언급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2014년에는 러시아가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예비 후보를 선정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러시아'(9천595건)가 언급량 2위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는 '강릉'이 평창 올림픽 관련 키워드 언급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2위(5천44건), 2016년 2위(8천661건), 2017년 3위(1만2천647건)다.
최근 2년간 평창 올림픽 관련 종목 가운데는 피겨(1만4천492건)가 가장 언급량이 많아 관심 종목 1위로 집계됐다.
피겨 다음으로는 스키(1만3천907건), 스케이팅(1만2천789건), 하키(1만631건) 언급량이 많았다.
평창 올림픽 관련해 언급이 가장 많은 인물은 바로 '피겨퀸' 김연아(1만4천882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5천308건),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4천744건), 문재인 대통령(4천138건), 조양호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4천68건) 언급량이 많았다.
다음소프트는 "올림픽에 직접 출전하는 선수보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언급량 상위권에 오른 것을 볼 때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2011년부터 지난 24일까지 평창 올림픽이 언급된 블로그(9억166만건), 트위터(142억1천604만건), 뉴스(5천493만건) 게시물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