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의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여성 손님들을 수차례 도찰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8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인근의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 A씨의 여성 도촬 사건을 성폭력특별수사대가 맡아 내사 중이며, A씨의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여성 손님들의 몸매가 드러나는 도촬 사진과 함께 성적 수치심이나 모욕감을 유발할 수 있는 글귀도 함께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A씨는 트위터 계정에 자신이 대학원을 졸업한 36세의 남자라고 밝혔다.
파문이 확산되자 A씨는 오후 2시 41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올린 뒤 트위터를 탈퇴했다.
해당 카페의 점주는 A씨의 상식에 반하는 행위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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