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노무현 정부(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낸 강태영 전 포스코경영연구소(현 포스코경영연구원) 소장이 2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강 전 소장은 이달 중순 원장급 전문임원으로 포스코경영연구원에 재입사했다.
강 전 소장은 연구원에서 4차 산업 관련 업무 등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1992년 포스코경영연구소에 입사한 강 전 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업무혁신비서관, 혁신관리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의 이(e)지원 문서관리시스템 개발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포스코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으로 복귀한 그는 2012년 대표이사 소장을 거쳐 2015년 퇴사했다. 퇴사 당시 직책은 원장급 전문임원이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과학기술특보를 맡았다.
강 전 소장이 포스코로 복귀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현 정부와 소통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이 같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포스코 관계자는 "강 전 소장의 경우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온 셈"이라며 "퇴직한 임원이 그룹으로 복귀해 중책을 맡은 예는 여러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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