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어비앤비 한국 여성 성폭행범 마약 복용도 적발

입력 2017-08-28 20:20  

日, 에어비앤비 한국 여성 성폭행범 마약 복용도 적발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경찰이 지난달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했던 일본 남성에게 마약 복용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현 중앙경찰서는 지난달 민박 시설로 빌려준 원룸 아파트에서 한국인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던 A(34)씨를 마약 복용 혐의로 재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국인 여성 B씨에게 원룸 아파트를 빌려준 뒤 B씨를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로 같은 날 체포됐고 지난 4일 기소됐다.

A씨는 후쿠오카현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민박을 운영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마약을 뜻하는 단어인 '아이스'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확인한 뒤 A씨에 대해 소변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에서 마약 복용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우선 A씨에게 지난달 초부터 B씨에 범행하기 직전인 16일 사이 마약을 복용한 혐의를 적용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와 관련해서는 B씨에 대한 성폭행 사실이 알려진 뒤 국내 여성들의 잇따른 피해 사례가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바 있다. 그 중에서는 A씨가 수면제를 탄 것 같다는 증언도 있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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