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점령 시도'를 그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을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긴장 고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고, 이스라엘에 '2국가 해법'을 흔드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터키는 언제든 양측의 평화 협상을 재개하는 노력을 지원하겠다"면서 "성공의 열쇠는 팔레스타인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터키의 공식적인 입장은 팔레스타인이 1967년 중동전쟁 이전 국경선에,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국가로 인정될 때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중재로 평화 협상을 벌였으나 2014년 봄 교착상태에 빠졌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평화협상을 독려했다.
이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사절단을 이끌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대통령과 아바스 수반을 만나 평화협상의 불씨를 되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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