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28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휴스턴과 텍사스 주민들의 안전과 무사를 기원했다.
독실한 기독교도인 부시 전 대통령과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하비의 영향을 받은 모든 동료 휴스턴과 텍사스 시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진심으로 많은 자원 봉사자들로부터 감명을 받았다"면서 "그들은 이웃을 돕는 소명에 응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이처럼 보기 드문 태풍에 맞선 긴급 구조대와 선출직 공직자들의 투지와 기개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텍사스는 다시 뭉쳐 재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 내외는 휴스턴 시민이지만 현재 메인 주에 머물고 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허리케인과 악연이 있다. 재임 기간이던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남서부 지방에 큰 피해를 줄 당시 안일한 대응으로 한동안 정치적 비난에 시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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