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아스널 떠나야" 벌써 사퇴 주장 제기

"벵거 감독, 아스널 떠나야" 벌써 사퇴 주장 제기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이 불과 3라운드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다.

1990년대 아스널의 스트라이커로 활동했던 이안 라이트(54)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아스널은 총체적인 위기"라며 "아르센 감독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스널은 지난 27일 리버풀과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0-4로 대패를 당했다. 이에 이번 시즌 3경기에서 1승 2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라이트는 0-4 패배에 대해 "정말 악몽같았다"며 "왜 우리는 우리를 위해 뛰어줄 선수들을 구하지 못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벵거 감독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벵거 자신을 위해서도 팀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트는 1991년~1998년 아스널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128골을 터뜨렸다.

1996년부터 벵거 감독이 부임한 이후 2년간 함께 몸을 담기도 했다. 현재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성적 부진으로 사퇴설에 시달리다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간신히 경질을 면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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