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분석 "KIA-두산 막판까지 선두 다툼…5위는 LG가 유리"

입력 2017-08-29 09:37  

전문가 분석 "KIA-두산 막판까지 선두 다툼…5위는 LG가 유리"

두산 기세 무서워…KIA·LG 남은 경기 많은 것은 도움될 듯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종반 레이스에서 판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선두 싸움이 정규리그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5위 싸움에서는 LG 트윈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29일 "팀마다 많아야 30경기만 남긴 상황에서 2위 두산에 불과 1.5경기 앞선 KIA는 이젠 선두를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나무랄 데 없는 두산과 타선 침체로 선두 수성에 비상등이 켜진 KIA가 격돌하는 31일∼9월 1일 광주 2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은 "이렇게 뒤집을 능력이 있다는 점을 잘 알기에 다들 두산을 두려워하는 것 아니냐"면서 "야수들의 수비 능력이 좋기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KIA를 두곤 "원 투 펀치인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의 힘이 떨어져 보인다"며 타력 회복만이 선두를 지킬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현재 공수주 삼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운도 따르는 팀이 바로 롯데 자이언츠"라면서 "3위 NC 다이노스를 넘어서긴 어렵겠지만, 포스트시즌 출전권 한 장은 확실히 확보했다"고 평했다.

손아섭과 최준석의 부활로 득점권 타율이 크게 개선됐고, 구원 투수진도 안정감을 찾았다고 이 위원은 덧붙였다.

이 위원은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권이 걸린 5위 싸움에선 마운드의 높이가 좋은 LG가 유리하다면서도 경험 적은 LG 타자들이 부담감과 조급함을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명석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8일 현재 1∼4위 순위대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KIA가 두산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사실에 차 위원은 주목했다.

차 위원은 "투타 불균형인 KIA의 페이스가 현재 좋지 않고, 두산은 상승세를 탔지만, 양 팀의 페이스가 언제 뒤바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가령 KIA가 주중 첫 2연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연승하고, 두산이 롯데에 2연패 한다고 가정하면 경기 차는 3.5경기로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KIA가 두산보다 1.5경기를 앞서고, 두산보다 3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승차는 1.5경기가 아닌 3경기라는 게 차 위원의 계산이다. KIA가 두산보다 덜 치른 3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하면 1.5경기를 더 벌 수 있어서다.

그는 4개월 동안 시즌 1위를 질주한 KIA의 저력을 볼 때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면 계속 선두를 지킬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차 위원은 5위 싸움 역시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보다 7∼8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LG 트윈스가 유리하다고 봤다. 자력으로 승차를 만회할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 팀보다 마운드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도 LG의 가을 잔치행을 밝히는 요소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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