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이란전 결장 가능성…손흥민도 선발출전 어려울 듯

입력 2017-08-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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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이란전 결장 가능성…손흥민도 선발출전 어려울 듯

황희찬, 무릎 인대 통증 있어…손흥민도 오른팔 불편 호소

대표팀 전력 차질 불가피…신태용 감독 고민 깊어질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축구대표팀의 주축인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손흥민(토트넘)을 빼고 베스트 11을 짜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29일 "황희찬 선수가 부상한 무릎 인대에 통증이 남아 있고, 손흥민 선수도 수술을 받은 팔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황희찬 선수는 출장 자체가 불투명하고, 손흥민 선수도 선발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표팀 의무팀이 두 선수에 대한 상황을 신태용 감독님께 보고를 드린 상황"이라면서 "다만 경기 당일까지 면밀하게 두 선수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나서 경기 직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시즌 초반인 데도 7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며 '신태용호 1기' 26명 중 이란전 골문을 열 골잡이로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소속팀 슈팅훈련 오른쪽 무릎 인대가 안쪽으로 꺾이는 부상으로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8일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무릎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내측 인대가 미세하게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가 무릎 인대 통증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실전 경기에 투입하는 건 무리"라면서 "이란전에 뛰지 못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역시 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때 오른쪽 팔 골절을 당해 수술을 받았던 손흥민은 완전히 회복돼 지난 주말에는 소속팀 경기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좋아졌다.

하지만 대표팀 합류 후 수술 받았던 팔 부분의 불편을 호소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는 빠지고 대신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도 경기 직전까지 지켜본 후 최종 신태용 감독님이 투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용호의 원톱 공격수인 황희찬과 왼쪽 측면 날개로 출격이 기대됐던 손흥민이 나란히 부상 후유증으로 선발출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란과 맞대결을 앞둔 대표팀의 전력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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