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내 채권전문가 대다수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21일 7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99%가 이번 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 전망이 압도적인 것은 국내외 경기회복세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나, 금리 인상 시 막대한 가계부채 증가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데다 북한 리스크가 부각돼 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80%로 전달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응답자의 15%는 시장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하락을 점친 응답자는 5%에 그쳤다.
올여름 가뭄과 폭염, 폭우 등 이상 날씨로 농산품 가격이 폭등해 이달에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16%로 전달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북한과 미국간 긴장감이 해소되는 국면에 접어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 비율은 전달보다 6%포인트 높아진 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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