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구소 연구비관리 엉망…54%가 '미흡' 판정

입력 2017-08-29 12:00   수정 2017-08-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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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연구소 연구비관리 엉망…54%가 '미흡' 판정

과기정통부, 187곳 평가…"30%는 '관리 역량 없음'"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에서 평가 대상이 된 대학과 연구소 중 30% 가까이가 '관리 역량이 거의 없음'에 대해당하는 '등급외·E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16년도에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를 받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수행 비영리 연구기관 187곳(대학 176곳, 출연연 11곳) 중 56곳(29.9%)이 등급외·E등급 판정을 받았다,

2015년도 평가에서는 181개 기관(대학 172곳, 출연연 9곳) 중 51곳(28.2%)이 이런 낙제 판정을 받았다.

과기정통부의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에서 S등급과 A등급은 '우수', B등급은 '보통', C등급 이하는 '미흡'에 해당한다.

'우수'에 해당하는 S·A등급 합산 비율은 2015년도에 12.2%, 2016년도에 16.6%에 그쳤고, '미흡'에 해당하는 C·D·E등급의 합산 비율은 2015년 57.5%, 2016년 54.0%로 절반을 넘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C등급 이하 평가를 받은 기관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39개 기관(대학 37곳, 출연연 2곳)에 대해 컨설팅과 멘토링을 실시했으며, 이 중 31곳이 만족도 조사에 응해 29곳이 '만족' 혹은 '매우 만족'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격년으로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를 하고, 평가가 실시되지 않는 해에는 컨설팅과 멘토링을 통해 연구기관들의 연구비 관리체계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표] 과기정통부의 비영리연구기관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 결과



┌──┬───┬────┬───┬───┬───┬───┬────┐

│ 구 │ 계 │ S등급 │A등급 │B등급 │C등급 │D등급 │등급외/ │

│ 분 │ ││ │ │ │ │ E등급 │

├──┼───┼────┼───┼───┼───┼───┼────┤

│ 점 │ - │95점 이 │90∼94│80∼89│70∼79│60∼69│60점 미 │

│ 수 │ │ 상 │ 점 │ 점 │ 점 │ 점 │ 만 │

├──┼───┼────┼───┼───┼───┼───┼────┤

│2015│181개 │2(1.1%) │20(11.│55((30│24(13.│29(16.│51(28.2%│

│년도│ ││ 0%) │ .4%) │ 3%) │ 0%) │ )│

├──┼───┼────┼───┼───┼───┼───┼────┤

│2016│187개 │9(4.8%) │22(11.│55(29.│29(15.│16(8.6│56(29.9%│

│년도│ ││ 8%) │ 4%) │ 5%) │ %) │ )│

└──┴───┴────┴───┴───┴───┴───┴────┘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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