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국회의장 산하 법인 '한국여성의정'에서 주관하는 예비 여성정치인 교육프로그램인 광주 아카데미가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역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혜자 전 의원이 원장을 맡은 한국여성의정 광주 아카데미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지방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강좌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보였다.
전액 국비로 지원된 이번 교육에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고 하거나 사회운동에 관심이 큰 지역 여성 예비 정치인 4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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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여성 등용의 폭이 늘어나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여성 가산점 비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일찌감치 신청이 마감됐다.
특히 한국여성의정에서 추진하는 30% 여성의무 공천과 여성 교육가산점 제도도 이번 아카데미에서 관심을 끌었다.
광주 아카데미에서는 다양한 전문가와 교수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했고 지난 2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치발전위원장을 맡은 최재성 전 의원과 박영선 의원, 유승희 의원 등이 강사로 나서 주목받기도 했다.
한국여성의정은 내년 초에 예정된 2차 아카데미를 선거 실무에 주안점을 둔 강의로 선보일 계획이다.
박혜자 전 의원은 "여성정치인의 정치적 소통능력과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아카데미를 마련했다"며 "가장 광주다운 프로그램으로 리더십 있는 여성 정치 지도자를 양성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의정은 전·현직 여성국회의원들로 구성됐으며, 이연숙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16대 국회의원)가 상임대표다.
공동대표는 이미경(15~19대 국회의원), 나경원(17~20대 국회의원), 박영선(17~20대 국회의원)의원이, 지역별 아카데미는 여야의 전직 국회의원들이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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