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헷갈리는 대입전형 명칭 2020학년도부터 표준화

입력 2017-08-29 11:32   수정 2017-08-29 20:58

'알쏭달쏭' 헷갈리는 대입전형 명칭 2020학년도부터 표준화

대교협 대입전형기본사항…체육특기자 학생부 반영 의무화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네오르네상스 전형', '창의리더 전형'처럼 학생을 어떻게 선발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던 대입전형 명칭이 알기 쉽게 바뀐다.

체육특기생의 경우 교과성적과 출석 일수 등이 전형요소에 포함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29일 발표했다.

기본사항을 심의한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형 운영의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 기존 대입전형 기본사항 틀 안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수험생이 전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우선, 대학이 전형 명칭을 자율적으로 정하되 수험생·학부모가 이해하기 쉽도록 유형을 통일해 표기하도록 권장한다.

전형은 크게 학생부종합·학생부교과·수능·실기·논술 위주 전형으로 나뉘는데 '학생부종합(○○인재전형)'처럼 주요 전형 요소를 먼저 표기한 뒤 해당 대학의 전형명을 병기하는 식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별로 전형 명칭이 달라 학생·학부모가 혼란스러웠는데 이런 점을 해소하고 전형 유형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체육특기자 전형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기존에 권장사항이었던 교과성적·출석 일수 등 학생부 반영이 의무사항으로 바뀐다.

다만, 반영 비율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각 대학은 학생부 반영 비율과 평가 기준뿐 아니라 종목별·포지션별 모집인원도 모집요강에 명시해야 한다.

앞서 정유라 씨 입학·학사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교육부는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방안'을 내놨는데 이를 반영한 것이다.

면접·실기전형 평가위원을 구성할 때도 타 대학교수를 포함하는 등 구성 요건이 강화된다.

대입전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형 관련 서류 보존 기간도 기존 4년에서 10년으로 늘린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19년 9월 6∼10일(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은 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19년 12월 26∼31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누리집과 대입정보포털 사이트 '어디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cin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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