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내 게임 판매…"작품 인기에 중계 수요도 커져 시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인터넷 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TV는 인기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중계를 보며 게임 소프트웨어(SW)를 살 수 있는 '간편 구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중계방송 창 아래 '게임 구매' 버튼을 누르고 3만2천원을 지불하면 사용자의 이메일로 정품 SW 인증 키(시리얼 키)를 보내주는 것이다. 결제 수단으로는 국내외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을 쓸 수 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키보드나 마우스 등 물품을 바로 사는 서비스를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게임 간편 구매는 처음"이라며 "배틀그라운드가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게임 중계방송의 수요도 치솟아 시너지(동반성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발매 이후 해당 게임의 아프리카TV 중계 시청자는 11배 증가했고 누적 방송 수도 14배 이상 늘어나는 등 상승세가 매우 컸다. 현재 이 게임은 자사의 게임 방송 분야에서 최단 기간 내 5위권에 진입해 현재 4위까지 오른 상태다"고 덧붙였다.
국내 게임사인 블루홀이 선보인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3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유료 시범판(얼리 억세스 버전)으로 발매돼 한국 게임 최초로 스팀의 동시 접속자 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작품은 고립된 섬에 남겨진 플레이어 100명이 무기와 차량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사투를 벌이는 '배틀 로얄' 장르로, 기발한 게임성과 깔끔한 그래픽 등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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