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 "남북간 북핵 문제 해결 등에 대해서 러시아의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알렉산드로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를 만나 "여러 외교 현안에 대해 양국이 함께 힘을 합치고 머리를 맞댄다면 쉽게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가 굉장히 중요한 나라라고 했고,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이 남북문제 (해결에)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다음 달 한러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양국 관계가 새 정부 들어서 전향적이고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나진-하산 프로젝트 같은 것은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실험 등의 도발이 없었더라면 아마 중단없이 잘 진행됐을 것"이라면서 "남북-러시아 및 한러 협력사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양국 관계가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비판에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티모닌 대사는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에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양자협력이 발전되고 한반도 정세의 정상화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대한민국과 같이 북한의 새로운 핵미사일 개발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우리의 공동입장은 유엔 안보리를 통해서도 표현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역내 극히 고조된 군사긴장의 수준이 완화되지 않으면 대화를 계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모든 문제가 단일적으로 평화적인 외교수단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 우리가 계획했던 남북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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