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수 전 점포 평균의 두배, 면적당 매출 57% 많아…"성공적으로 안착"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장보기와 식사를 한 곳에서 하는 그로서란트(grocerant) 매장을 표방한 롯데마트 서초점이 개장 한 달 만에 25만명의 고객을 모았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8천3백여 명의 고객이 서초점을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해당 기간 롯데마트 전체 점포 하루 평균 고객 수와 비교해 두 배(84.3%) 가까이 많은 수치다.
한 달간 점포별 매출을 매장 면적(평)으로 나눈 값인 평효율은 서초점이 롯데마트 모든 점포의 평균보다 57.5% 높았다.
서초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배경은 주변 상권을 고려한 차별화된 매장 구성과 가정간편식의 확대, 소용량·소규격 상품의 전진 배치 등이라고 롯데마트는 분석했다.
특히 신선식품 매장을 그로서란트 마켓으로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그로서란트란 그로서리(grocery·식재료)와 레스토랑(restaurant·음식점)이 합쳐진 신조어다.
서초점은 신선식품과 반조리 형태의 간편식, 요리 재료 등 식생활 관련된 모든 제품을 뜻하는 '밀솔루션'(Meal solution)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8.2%로 일반 점포보다 2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기존 대형마트의 판매 공식을 깨는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 새로운 매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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