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떠난 옛 도심, 고령친화마을로' 광주 양동 도시재생 박차

입력 2017-08-29 16:00  

'사람 떠난 옛 도심, 고령친화마을로' 광주 양동 도시재생 박차

새뜰마을사업, 2019년까지 36억 투입…주민참여형 공동체 활력 기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광주 양동시장 주변의 낡은 시가지를 고령친화형 마을로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 서구는 29일 양동 새뜰마을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회를 열어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새뜰마을 사업은 양동 20번지 일원 5만5천686㎡에 2019년까지 국비 등 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바꾸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이곳은 전체 건축물 91%가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지역으로 공·폐가가 79채에 달한다.

주민 46%는 고령층이고, 과거 윤락업소가 밀집한 부정적 이미지 탓에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구는 지난해 11월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설문조사, 마을활동가 교육 등을 통해 도시가스공급, 안전 및 기초생활위생 인프라 구축, 집수리 지원 등 세부 계획을 세웠다.

주택환경 개선은 공동텃밭 조성, 마을 기업 육성 등 주민이 참여하는 복지 일자리와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공동체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사업 기본계획안은 이달 2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서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활력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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