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지난달 충북을 강타한 집중호우 때 큰 피해를 본 청주 미호천과 괴산댐(괴산수력발전소) 주변의 수해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학 협의체가 출범했다.
충북도는 29일 오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미호천·괴산댐 수해예방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가진 첫 회의에서는 시민·환경단체, 연구기관, 학계 관계자와 주민대표 등 23명이 위원으로 참석해 위촉장을 받았다.
김지학 전 한국교통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들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지난달 16일 충북지역 집중호우 때 발생한 미호천의 지류하천 범람과 괴산댐의 상·하류 침수에 대한 근본대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미호천 일부 구간의 하천 폭이 좁아 당시 병목현상이 생기면서 지류인 석남천 등이 범람했고, 이는 도심지역 침수 피해로 이어졌다.
또 괴산의 일부 주민들은 괴산댐이 수위조절 실패로 수해가 컸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괴산댐의 경우 협의회를 통해 전력발전 중심에서 홍수 대비가 가능한 다목적 댐으로의 전환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필요하다면 도민 토론회나 전문기관 연구용역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민·관·학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이번 수해와 관련한 다양한 분석으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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