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는 29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18년 정부예산안에 지역 현안사업비 6조715억원이 반영되자 "아쉽지만 선방했으며 새 정부가 들어선 것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도는 애초 총 989건에 7조1천590억원을 요구했으나 각 부처 심의에서 5억6천여억원으로 삭감됐다가 정부안에 6조715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예산안 5조8천577억원보다 2천138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전북도가 내년 정부예산안에 만족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도는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전체 예산이 20%가량 감축된 상황에서도 새만금 SOC 예산은 오히려 부처 요구액보다 368억원이 증액돼 국회 예산심의 단계를 거치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북도의 역대 예산 중 정부예산안에서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선 것도 성과로 분석했다.
이번 정부 안에 포함되지 않거나 적게 책정된 예산을 국회 단계에서 추가 반영하면 국가 예산이 6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그러나 국가주도의 추진을 끊임없이 요구한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동학 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 등에 지방비 50% 부담을 요구하며 정부예산안에 사업비를 책정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으로 평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예산안에서 나타나듯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바뀌었음을 체감한다"면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4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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