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참교육 요구' 분신 고교생 심광보 추모공연

입력 2017-08-29 15:1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1990년 '참교육 요구' 분신 고교생 심광보 추모공연

(충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1990년 충북 충주에서 참교육 실현을 요구하며 분신자살한 고교생 심광보(당시 17세) 군 추모공연이 내달 2일 오후 5시 충주시 우륵아트센터에서 마련된다.






심광보기림사업회(회장 박일선)는 9월 2일 심 군 사망 27주기를 맞아 '그날'이라는 주제로 추모공연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가난한 농사꾼의 3남매 중 맏이로 태어난 심 군은 충주고등학교 2학년이던 1990년 휴학한 뒤 서울과 충주 등지에서 외판원과 신문 배달 등을 하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러던 중 자신과 가깝게 지내던 전교조 교사들이 잇따라 해직·구속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워하던 그는 그해 9월 7일 충주시 성서동의 한 건물 옥상에 올라가 참교육 실현, 농민해방, 노동해방을 요구하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자살했다.

그는 2005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아 명예를 회복했으며, 이듬해 학교 측으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박일선 기림사업회장은 "광보는 중학생 때 구소련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을 이해하고 이를 지지하는 글을 썼던 천재 소년"이라고 회고했다.

추모공연에는 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출연해 시와 노래 등으로 그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