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美대사관 인근 은행앞 탈레반 자폭테러…5명사망(종합2보)

입력 2017-08-29 21:07   수정 2017-08-29 21:08

아프간 美대사관 인근 은행앞 탈레반 자폭테러…5명사망(종합2보)

서부 헤라트서는 아프간 공군 오폭으로 민간인 13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미국 대사관 인근에 있는 은행 앞에서 탈레반의 자폭테러가 벌어져 최소한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29일 아프간 인터넷신문 카마프레스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현지시간) 카불 시내 중심가인 마수드 광장 인근에 있는 카불은행 지점 앞에서 테러범이 자폭했다고 나지브 대니시 내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자폭테러가 벌어진 은행 지점은 미국 대사관과 약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관리에 따르면 테러범은 은행으로 걸어가더니 몸수색을 하는 출입구 밖에서 자신이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


당시 은행에는 이번 주 이드 축제를 앞두고 주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등이 월급을 인출하려고 많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하면서 은행에 모인 군인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연설에서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저지할 것"이라며 추가 파병과 공격 등을 포함해 아프간에 미국의 적극적 개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군과 16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은 27일에도 남부 헬만드 주 나와 지역에서 아프간 군용 차량을 겨냥해 자폭테러를 벌여 민간인과 군인 13명을 살해하는 등 지속해서 테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아프간 서부 헤라트 주 신단드 지역에서는 전날 아프간 공군이 탈레반 근거지를 공습하다 오폭으로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헤라트 주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주정부는 다만 이번 공습으로 탈레반 대원도 16명이 사망했으며 탈레반이 운영하던 수감시설도 파괴돼 구금돼 있던 군인과 민간인 포로 등 19명이 이곳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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