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발사대 공중수송, 제2육로 수송 가능할까

입력 2017-08-29 17:05   수정 2017-08-29 18:01

사드 발사대 공중수송, 제2육로 수송 가능할까

공중수송은 분해해야 하고 다른 도로는 좁아…"둘 다 어렵다"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배치 때 주민과 충돌을 막기 위해 공중 또는 다른 육로 수송 등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방부와 경찰 등은 면밀한 검토 끝에 불가하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공중수송을 하려면 사드 발사대를 분해해야 하는데 정밀장비란 점에서 문제 발생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 30여 발 요격미사일, 공사 장비·자재, 유조차 등 옮겨야 할 장비가 많아 한 차례 육로 수송은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

사드기지(옛 성주골프장) 진입로는 마을 주민이 지키는 소송리 마을회관 이외에 김천시 남면 월명리로 통하는 도로가 있지만, 폭이 좁고 일부만 포장됐다.

승용차와 버스가 다닌다고 해도 버스보다 훨씬 긴 발사대 차량, 요격미사일 탑재차, 유조차 등은 지나가기 어렵다.

결국 소성리 마을회관 앞 왕복 2차선 도로를 통과하는 수밖에 없다고 국방부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대 추가배치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사드반대 주민과 6개 시민단체는 300∼500명을 동원해 반입을 저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원불교 결사대인 사무여한단(死無餘恨團)은 당초 100명에서 200명으로 늘었다.

대열 맨 앞에 사무여한단이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사드반대 시민단체는 오는 30일 오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저지 기자회견 및 비상대기 선포식을 연다. 또 다음 달 6일까지 비상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민평화지킴단 선포식도 함께 열어 그동안 소성리 마을회관 앞 사드반대집회에 참여한 5천여명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참여를 독촉한다.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내일 기자회견과 비상대기 선포식을 열고 수요집회를 한다"며 "마을회관 앞에서 평화캠프를 열어 전국에서 모인 사드 반대자들과 함께 다양한 축제를 열어 사드저지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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