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수돗물을 병에 넣은 '순수365'가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수요량이 크게 늘고 있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순수365의 예상 생산량이 모두 302만여 병으로 2014년의 202만병과 비교해 3년 만에 생산량이 100만병 이상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상수도본부는 1999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판 생수와 같은 페트병으로 순수365를 생산해 관공서 공공 행사나 모임, 각종 회의 때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부산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부산 수돗물의 안전성이 입증되고 순수365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각종 행사나 모임 등에서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순수365는 지난해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에서 수돗물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상수도본부는 순수365 수요가 빠르게 늘자 시설 개선과 함께 생산 설비를 확충하기로 하고 올해 추경 예산에 30억원을 확보해 증설공사에 들어간다.
본부는 다음 달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10월께 증설 공사를 시작해 올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순수365'는 현재 1개 생산라인에서 시간당 350㎖ 2천400병을 생산하고 있지만 증설공사를 마무리하면 2개 라인에서 시간당 9천병으로 생산량이 늘어난다.
부산상수도본부는 순수365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대로 수요량을 충족하는 한편 시민 시음 기회를 확대하는 등 부산 수돗물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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