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21세의 네덜란드 남성이 지난달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폭력시위를 한 혐의로 독일 법원에서 징역 2년 7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검찰이 구형한 징역 1년 9개월을 뛰어넘는 형량이다. 네덜란드 남성은 G20 정상회의에 반대하기 위해 지난달 6일 열린 시위에서 경찰을 상대로 병 2개를 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판결은 함부르크 시위 사태와 관련한 첫 결정이다.
G20 정상회의 기간 폭력시위와 관련해 32명이 구속됐고, 이 가운데 3분의 2는 독일 국적이 아니다.
한편, 독일 내무부는 최근 G20 정상회의 기간 시위 사태와 연관된 좌파 활동가들의 인터넷 사이트를 접속 차단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시위대 조직과 관련된 정보와 시위에서 활용된 화염병 제조 기술 등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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