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안에 5조446억원 편성…올해보다 3.9% 늘어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에 지원될 정부 예산이 내년에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충북 투자 예산이 5조446억원으로 확인됐다.
충북은 2014년 정부 지원 예산이 4조원을 넘어선 뒤 매년 5.5%의 증가율을 기록해오다 4년 만에 '국비 5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내년 충북 관련 정부 예산액은 올해 당초 정부예산(4조7천593억원)보다는 6%(2천853억원) 증가한 것이고, 최종 지원액(4조8천537억원)에 비해서는 3.9%(1천909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들어간 주요 사업은 전자파 및 PV모듈 시험평가 센터 구축(163억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743억원), 중부 내륙선 철도건설(2천280억원), 오송∼청주 연결도로(319억원), 제천3산단, 음성 금왕 등 산업단지 진입도로(1천28억원) 등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건립(344억원),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159억원), 충주댐 치수능력증대사업(290억원), 충주댐 계통 공업용수도사업(667억원) 등도 포함됐다.
그러나 충북 최대 현안 사업인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확장사업은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한 타당성 재조사가 끝나지 않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도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와 함께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이른 시기 내에 타당성 재조사를 마친 뒤 국회의 예산심사 과정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도로, 철도 등 SOC사업 축소와 신규사업 최소화 방침을 세운 점을 고려하면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도와 시·군, 정치권이 힘을 합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