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 산하 종합사격장의 한 직원이 반출해서는 안 될 탄피를 폐기물 처리업체에 몰래 넘기고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나 청주시설관리공단이 감사에 착수했다.
29일 청주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40대인 이 직원은 작년 7월부터 모아온 황동 탄피를 최근 폐기물 처리업체에 넘기고 수백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종합사격장에서는 사격 선수들이 하루 수백발씩 총을 쏜다. 수거되는 탄피는 하루 평균 4∼5㎏이다.
이 직원은 사격장 청소를 하면서 탄피를 모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시설관리공단은 이 직원의 불법 행위를 확인, 지난달부터 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공단 관계자는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직위 해제하고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공단은 절도 등의 혐의로 이 직원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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