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3패' 경험 장현수 "이번 경기는 다를 것"

입력 2017-08-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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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3패' 경험 장현수 "이번 경기는 다를 것"

"이란보다 한 발 더 뛰어 실점 막겠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장현수(26·FC도쿄)는 "이번 경기는 과거 이란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귀국해 지난 28일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장현수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전을 앞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장현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한 A매치인 2013년 6월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 이란을 만나 0-1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후에 이란에 0-1로 패한 두 차례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다.

장현수는 "대표팀 데뷔전이던 2013년 이란전을 포함해 대부분 아쉽게 졌다"며 "이번 경기는 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근 경기를 빼고는 이란과의 경기는 항상 내용은 좋았는데 한 끗 차이로 실수하면서 진 것"이라며 "이번에는 감독, 선수들 모두 조금도 실수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 수비수가 대부분 K리그와 중국 리그 선수들로 구성돼 조기 소집이 가능했다. 하지만 장현수의 경우 일본 리그는 조기 소집에서 제외돼 합류가 늦었다.

장현수는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고, 코치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할지 생각해왔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수는 지난달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푸리에서 일본 J리그의 FC도쿄로 이적했다.

중국 슈퍼리그가 올 시즌부터 아시아 쿼터를 없애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수를 종전 5명에서 3명으로 줄이면서 장현수의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 이적의 가장 큰 이유였다.

장현수는 이적 후 "중국에 있을 때보다 자신감이 붙었고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라고 말했다.

소속팀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지만 이번 대표팀에는 미드필더로 합류한 장현수는 수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게 조율하라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전했다.

대표팀 중원을 책임지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크지만 장현수는 "미드필더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기성용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디오 미팅을 통해 이란 선수 개개인의 스타일을 파악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한 발 더 뛴다는 자세로 실점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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