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대표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기성용은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NFC)에서 홀로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은 오전과 오후에 총 두 차례 재활 훈련을 했으며, 가벼운 러닝 훈련과 볼 터치 훈련만 했다"고 전했다.
경기 이틀 전까지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지 않았기 때문에 이란전 출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아울러 대표팀 엔트리 포함 여부도 불투명하다.
기성용은 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난 후 고질적인 통증 원인이었던 무릎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통증을 안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팀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황희찬은 이날 오른쪽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로 취재진에게 공개한 초반 15분 동안 무리 없이 뛰었다.
그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반소매 훈련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희찬은 몸을 푸는 러닝 훈련과 볼 터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러닝 훈련을 할 때는 전속력을 뛰며 컨디션을 조절하기도 했다. 볼 터치 훈련에서는 김신욱(전북)과 가볍게 장난을 치는 등 밝은 표정을 지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황희찬의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이란전에 출전할 수도 있고,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오른팔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토트넘)은 오른팔에 붕대를 감고 훈련에 임했다.
대표팀은 30일 공식 기자회견을 한 뒤 파주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고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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