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현대차[005380]가 중국 공장의 가동 재개에도 30일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거래일보다 0.69% 떨어진 14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중 한때는 가동 중단 소식에 3.82%나 떨어졌지만 오후에 가동이 재개됐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의 중국 현지 공장 4곳은 지난주부터 부품 공급 차질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이날 가동을 재개했다.
이들 공장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여파로 인한 판매 부진 때문에 대금 지급을 제때 못하면서 부품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협력사가 일단 부품을 공급해 공장 가동이 재개됐지만 밀린 대금 지급 문제는 계속 협의 중"이라며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와 밀접한 협업 관계에 있는 현대위아[011210](-2.19%), 현대글로비스[086280](-2.48%)도 크게 떨어졌다.
이밖에 현대모비스[012330](-0.20%), 현대건설[000720](-2.34%), 현대로템[064350](-0.55%), 현대비앤지스틸[004560](-1.48%)도 하락했고 현대제철[004020]과 현대차투자증권[001500]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기아차는 2.80% 올랐고 이노션(0.28%)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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