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삿포로돔은 세계야구 중심"…오타니 등판에 MLB도 들썩

입력 2017-08-30 10:14  

"31일 삿포로돔은 세계야구 중심"…오타니 등판에 MLB도 들썩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목요일(31일) 일본 삿포로 돔은 세계야구의 중심이 될 것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웹사이트인 MLB닷컴에 30일(한국시간) 실린 기사 중 일부다. 이같이 주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날 홈 팀의 선발 투수인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 파이터스) 때문이란다. 글을 쓴 칼럼니스트 존 폴 모로시는 오타니를 '기량이 빼어나고 수수께끼 같은 오른손 투수'라고 소개했다.

일본 야구의 '팔방미인' 오타니의 선발 마운드 복귀 소식에 메이저리그의 관심도 뜨겁다.

오타니는 31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구리야마 히데키 닛폰햄 감독은 오타니가 31일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오타니는 29일 불펜에서 24개의 공을 던지며 등판을 준비했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7월 12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에서 1⅓이닝 4실점 하고 나서 이번이 올 시즌 두 번째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오타니는 오른발목과 왼 허벅지 근육을 잇달아 다쳐 올시즌 마운드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타자로서는 시즌 타율 0.342에 5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꼽히고 있지만, 투수로서는 제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지난 등판에서 투구 수는 29개였고, 이번에도 50∼60개 정도로 그리 많은 공을 던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구단은 마운드에 선 오타니를 보기 위해 대거 삿포로돔을 찾는다.

일본 신문은 메이저리그 10개 구단, 20명 이상의 스카우트가 이날 경기장을 찾으리라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적어도 메이저리그 15개 구단 관계자들이 직접 이날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뉴욕 양키스의 경우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오타니의 투구를 보려고 일본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르면 올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오타니를 일찌감치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려놓고 지켜봐 왔다.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구애는 점점 뜨거워질 전망이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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