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에 가입된 부산지역 16개 기업에 전경련 탈퇴 의향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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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은 "전경련의 존재 가치는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정경유착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전경련의 존속은 기업의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부산경실련은 질의서에 대한 답변 기한을 오는 9월 8일까지로 정했다.
부산경실련은 올해 3월에도 같은 질의서를 보냈다. 20개 기업 중에 6곳만 답변을 보냈다.
기술보증기금, 동성코퍼레이션, 부산은행, 한국선급 등 4곳이 전경련에 탈퇴를 밝히는 공문을 발송했거나 탈퇴했다고 밝혔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는 조만간 탈퇴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공식 탈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회비를 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답변을 보내지 않은 14곳은 에스앤티모티브, 에스티엑스마린서비스, 고려제강, 금강공업, 대한제강, 서원유통, 세방, 세운철강, 인터지스, 태웅, 한국주철관공업, 한국거래소, 한진중공업, 화승이다.
부산경실련은 9월 중순 전후로 답변 결과를 발표하고 답변하지 않은 기업 앞에서 전경련 탈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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