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미국 남부 텍사스주 휴스턴 일대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미 역사상 최대 강수량인 1.25m의 폭우를 쏟아부어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미국 4대 도시인 휴스턴 곳곳에서 단층 주택의 지붕까지 물이 차올라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11명이 숨졌다.
누리꾼들은 30일 엄청난 폭우로 고통받고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 누리꾼 '크런키'는 "무슨 비가 미터 단위로 오냐", 'breeze'는 "단위가 미터야, 인명피해 없기를"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에서 'say7****'는 "어마어마하네요. 지금도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잘 대처했으면", 'koha****'는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고 안정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재해가 빨리 복구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바랐다.
네이버 아이디 'fall****'는 "예전에는 재난영화를 재밌게 봤는데, 하나씩 현실이 되니 무섭다", 'mari****'는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발생했네요. 갈수록 자연재해가 심해지는 거지요. 무섭네요"라고 걱정했다.
'cyha****'는 "미국은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해야 합니다.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배출가스를 지구에 뿌리면서 책임은 안 지려는 것은 일본이 바다에 방사능 물질을 쏟아붓는 것처럼 지구를 멍들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 사용자 'malibu'는 "이게 지구 온난화의 산물이 아닐까", '스노노맨'은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환경문제로 인한 기후변화에 심각하게 생각하고 빨리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첫번째 희생자는 자신이나 가족들일 것이다"라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지'는 "남의 나랏일이 아니다. 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에도 거대 태풍이나 거대 폭우가 올지도 모른다. 수로 정비 등 사전대비를 잘해야 한다"며 철저한 자연재해 대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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