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이 관내 주민 총 430여명에 새 직장 찾아줘
(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거주하는 최모(40)씨는 최근 완주군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새롭게 일할 곳을 찾았다.
최씨는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앓아 취업이 좀처럼 쉽지 않았다. 바닥재 마루 포장 경력을 갖고 있었지만, 정보가 부족해 일자리를 찾는 데 무척 애를 먹었다.
그러던 중 소양면사무소의 도움으로 일자리지원센터를 소개받았고 1대1 취업상담을 통해 최근 환풍기·선풍기 제조 업체의 생산관리 사원으로 채용됐다.
오랜 기간 자영업을 한 봉동읍의 이모(63)씨는 사업을 접은 후에 유치원 통학버스 운전을 1년 남짓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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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기술도 없고 나이 역시 걸림돌이었지만 일자리센터의 도움을 받아 최근 직장을 얻었다.
설립 3년째를 맞은 완주군의 일자리지원센터가 차츰 취업성과를 내고 있다.
30일 완주군에 따르면 2015년 완주군청 일자리경제과 안에 설치된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직장을 얻은 사람은 총 432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121명과 2016년 154명에 이어 올해 8월 말까지 15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일자리지원센터는 그동안 관내 사업체 현황을 분석해 구인업체를 발굴하는 등 구직자와 기업체의 눈높이에 맞는 최적의 일자리를 연계해 주기 위해 노력했다.
내달부터는 코딩, 로봇 강사 등 구직자 수요 맞춤형 직업훈련을 해 구직자의 전문성 향상도 도울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일자리지원센터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취업정보를 알리고 기업체 발굴 노력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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