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에서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제4군 법정 감염병) 확진 활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해 치료를 받았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30일 "최근 태국을 여행한 30대 남성이 뎅기열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달 9∼13일 태국을 다녀온 뒤 뎅기열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증세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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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감염자 중 약 75%가량이 무증상이며 3∼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발진,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들 증상이 심하면 간부전이나 신부전 같은 합병증으로 숨질 수 있다.
특히 뎅기쇼크 증후군으로 진행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20%에 이른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으면 사망률은 1%가량으로 떨어진다.
뎅기열을 예방하려면 긴소매,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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