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점홈런 포함 3안타 맹타…시즌 17호(종합)

입력 2017-08-30 11:40   수정 2017-08-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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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3점홈런 포함 3안타 맹타…시즌 17호(종합)

시즌 타율 0.265로 끌어올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7호 홈런을 폭발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5(445타수 118안타)로 올랐다.

시즌 17호 홈런은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그는 8-2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휴스턴의 우완 불펜투수 프란시스 마르테스의 초구 시속 143㎞(88.7마일) 체인지업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이틀 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추신수는 앞선 타석에서 일찌감치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여전히 0-0으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는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 후속 타자의 안타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땅볼 때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4-2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에서는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는 이후 벨트레의 적시타로 다시 한 번 득점을 올렸다.

5회 3점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11-2로 멀리 달아난 7회초 1사 1, 2루에서는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어 12-2로 점수 차를 벌린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12-2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경기가 열린 트로피카나 필드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 구장이다.

당초 이날 경기는 휴스턴의 홈인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허리케인 하비로 휴스턴 시 전체가 물에 잠긴 탓에 불가피하게 장소를 옮겼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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