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속 1천㎞ 초고속 진공열차 도전…'하이퍼루프' 개발 착수

입력 2017-08-30 15:19  

中, 시속 1천㎞ 초고속 진공열차 도전…'하이퍼루프' 개발 착수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초고속 진공열차 하이퍼루프 개발에 나섰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하이퍼루프는 미국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러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구상한 것으로 진공에 가까운 튜브형 운송관에 캡슐형 객차를 넣어 초고속으로 운행하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신문은 이날 중국항천과기집단(CASIC)이 후베이(湖北)성 성도인 우한(武漢)에서 하이퍼루프 연구개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CASIC 하이퍼루프가 자기부상방식으로 튜브 또는 터널을 통해 시속 1천㎞의 초고속 여행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ASIC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하이퍼루프 개발에 나서지만 세계에서는 미국의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HTT)와 하이퍼루프 원에 이어 세번째다. 하이퍼루프 원은 최근 미국에서 시험주행을 시작했다.

CASIC측은 하이퍼루프가 언제 개발이 이뤄질지 구체적 시한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시스템 엔지니어링, 초고속 운송수단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ASIC는 로켓과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중국의 국영 기업으로 미국의 민간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와 유사한 익스페이스 테크놀로지를 설립, 본격적인 우주개발경쟁에도 나서고 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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