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친환경차 인프라 확대에 한뜻

입력 2017-08-3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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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친환경차 인프라 확대에 한뜻

사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친환경차 판매 지원 정부에 요청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친환경차 인프라 확대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친환경차 인프라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노사는 먼저 친환경차를 이용하는 직원 편의를 위해 사내 각 공장 주차장 등에 전기차 충전기를 올해 말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울산공장을 비롯한 전국 공장에는 그동안 충전기가 없었다.

이에 따라 울산공장에는 명촌정문과 출고정문, 사택, 예전만 부두 일대에 모두 6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

아산공장과 전주공장에도 각각 2대를 설치하고, 남양연구소에는 3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친환경차 판매 지원정책 확대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미래형 자동차 개발이나 첨단기술 확보 관련 정부의 연구투자 지원을 요청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16년 한 해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쏘울 EV 등 전기차 총 1만2천992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5년 8천561대와 비교해 50% 늘어난 수준이고, 전기차 판매 대수로는 연간 200만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하는 상위 12개 완성차업체 가운데 3위에 올랐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초 한번 충전으로 580㎞ 이상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이하 수소 전기차)를 내놓는다.

2020년까지는 현재 14개인 친환경 차 모델을 31개 이상으로 늘려 일본 도요타에 이어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31개 모델은 친환경 차 종류별로 하이브리드(엔진+전기모터·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외부 충전식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 수소 전기차(FCEV) 2종 등이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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