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발행분의 8배…우정본부 "당초보다 한달늦은 10월 중 제작 완료"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첩 2차 추가발행분이 24만 9천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정사업본부는 25∼28일 예약 접수를 받은 추가 발행량을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행량인 3만2천부의 약 8배에 달한다.
한정판 '이니굿즈'로 인기를 끈 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첩은 사전 판매 인기에 힘입어 지난 16일 한 차례 1만2천부 추가 발행 결정이 내려졌지만, 17일 발행일 추가발행분까지 3만2천부가 전량 판매됐다.
우표첩은 문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 모아놓은 '나만의 우표'를 비롯해 우표 전지 1장, 시트 1장, 초일봉투 1개로 구성돼 있다.
발행일 우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전국 총괄 우체국은 북새통을 이뤘고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 역시 구매자가 몰려 접속 지연을 겪었다.
당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되팔기'도 성행했다. 우표첩의 정가는 2만3천원이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4배 비싼 10만 원을 호가했다.
'완판'(완전판매) 뒤에도 우표첩 구매를 원하는 민원이 쇄도하자 우정본부는 지난 22일 2차 추가 발행을 결정했다. 예약 접수한 수량 모두를 제작하되 '사재기'를 방지코자 구매 수량은 1인 1부로 제한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이 추가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차 추가 발행 역시 최초다.
우정본부는 원래 2차 추가발행분을 9월 중순까지 모두 제작할 방침이었지만, 25만 부에 육박한 물량이 접수되자 제작완료 시점을 10월로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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