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아마존은 집안 곳곳에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를 두면 멀리서도 음악 재생을 명령할 수 있는 신기능을 도입했다고 2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아마존은 이날부터 에코(Echo), 에코닷(Echo Dot), 에코쇼(Echo Show) 등의 기기를 연동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로 원격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미국, 영국, 독일에서 적용된다.
예를 들어 1층 거실에 있는 에코에 '2층 방에 노래를 틀어달라'고 주문하면 알렉사 플랫폼을 통해 2층 에코에서 원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방식이다.
동시에 여러 대의 에코에서 같은 노래가 나오게 할 수도 있다는 게 아마존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에코가 방마다 있어도 제각각 알렉사로 작동해야 했다고 IT 매체 씨넷은 전했다.
아마존 알렉사의 부사장인 토니 리드는 "신기능으로 알렉사를 더 똑똑하게 만들게 됐다"면서 "여러 대의 에코로 집안을 음악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알렉사로 아마존 파이어 TV, 아마존 비디오 등으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게 됐다.
특히 삼성을 포함한 기기 제조사와도 알렉사로 오디오 시스템 연결이 가능하게 됐다고 아마존은 밝혔다.
삼성 AV(오디오비디오) 사업팀 관계자는 "삼성 스피커를 알렉사의 멀티룸 오디오(multi-room audio) 기능과 연계할 수 있어 기대된다"면서 "고객들은 집안 아무 방에서나 목소리만으로 알렉사에게 음악 재생을 요청할 수 있고, 삼성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게 더 쉬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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