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세계적인 습지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최근 희귀조류인 물꿩과 멸종위기식물인 가시연꽃이 장관이다.
낮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 시기 우포늪은 걸어서 탐방하기 가장 좋다.
우포늪은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4개 늪으로 구성돼 있다.
목포 늪에는 요즘 물에 사는 '나그네새'인 물꿩이 눈길을 끈다.
긴 발가락으로 물 위를 성큼성큼 걷는 물꿩은 물 표면에 떠 있도록 만든 둥지에 알을 낳는다.
올해에도 물꿩이 알을 낳고 부화하는 모습이 관찰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늪에는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가시연이 곳곳에 군락을 이뤄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웠다.
우포늪 탐방코스는 생태관에서 출발해 제1전망대, 숲탐방로1길을 도는 1km(30분) 코스가 가장 짧다.
우포늪생명길을 탐방하는 8.4km(3시간) 코스도 있다.
창녕군은 30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에서 진정한 가을 정취와 비경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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