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독립기념관이 30일 '일본군 위안부 알고 있나요'(강정숙 저) 영문판 'Do You Know The 'Comfort women' of the Imperial Japanese Military'를 발간했다.
경술국치 107주년(8월 29일)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150쪽 분량의 영문판 발간은 연세대 미래사회통합연구센터장인 고상두 교수의 기부금으로 결실을 보게 됐다.
고 교수는 2016년 11월 독립기념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치유와 화해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발간한 한국어판 책자를 받고 영문판으로도 발간해 국제사회에 홍보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올해 초부터 번역 사업에 착수해 성균관대 통번역대학원 이영현 교수가 번역을 맡고, 같은 학교 영문과 교수인 사이먼 에스톡 교수가 감수를 담당해 이번에 빛을 보게 됐다.
이 책에는 일본 정부가 그동안 주장해 온 '위안부' 동원에 일본군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자료를 통해 논박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사진 자료를 충분히 배치해 '위안부' 문제와 일제 침략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었음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하기도 했다.
영문판은 미국 의회도서관 등 해외 대학의 도서관과 한국학 연구센터, 해외 한인 교민단체, 국내외 관계기관에 배포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진 외국학자나 관계기관에 한국의 위안부 문제를 정확하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일본역사 왜곡교양서 시리즈' 제2권으로 2015년 '일본군 '위안부' 알고 있나요'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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