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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천년 대계(大計) 신도시'로 주목받는 허베이(河北) 성 슝안(雄安)신구가 급등하는 부동산 임대료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30일 중국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 등에 따르면 슝안신구 개발 계획이 발표된 지 4개월 만에 이 지역 부동산 임대료는 400% 넘게 상승했다.
경제관찰보는 개발 계획이 발표된 이후 외부 투기 세력 유입과 개발 지역의 부동산 임대 수요 증가로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슝안신구는 베이징 남쪽 160㎞ 지점인 허베이 성의 슝셴(雄縣), 롱청(容城), 안신(安新) 등 3개 현(顯)에 걸쳐 새롭게 건설되는 국가급 특구로, 시 주석이 통치 기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동산 투기 열풍이 불고 있는 지역이다.
슝셴의 집값은 신구지정 이후 하루 만에 70%가 뛰었을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였다. 신구로 지정된 3개 현 당국은 부동산 거래중지를 명령하고 외부인의 전입을 막았지만, 기존 주택과 상가 임대에 대한 규제 정책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슝안신구 관리위원회가 자리한 슝센현은 65개의 대형 기업이 입주하면서 4월 이후 임대료가 평균 4.23배 상승했다.
부동산 임대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슝안신구 당국과 허베이 공안국은 지난달부터 악의적인 투기와 불법 임대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단속 결과 237건의 위법 행위가 적발됐고, 주요 위반 사항은 과도한 임대료 인상과 불법 재임대로 확인됐다.
슝안신구 관리위원회는 "슝안신구 지역의 불법적인 투기와 임대시장의 과열 요소에 대한 대대적인 관리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슝안신구 주택임대 시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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