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상대인 이란의 주장 아쉬칸 데자가(31)는 이미 이란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한국과의 경기엔 '100%' 동기 부여가 돼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데자가는 한국과의 결전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이란 팀의 마지막 훈련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리는 100% 동기 부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에 앞서 이란 취재진에 이어 한국 취재진과도 만나 영어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우리의 의무"라며 한국전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데자가는 청소년 시절엔 독일 대표로 활약하고 프로 생활도 독일에서 주로 하는 등 유럽에서 오래 경험을 쌓았다. 이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과의 맞대결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은 소속팀이 없는 상태이지만 한국에는 여전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데자가는 "한국과 여러 번 경기해본 만큼 한국에 대해 잘 안다. 한국이 강한 팀이라는 것도 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새로운 결정을 내려 이제 새로운 감독과 함께하지만, 좋은 선수들이 있는 만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한국과는 늘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이 이겨야 하는 상황이지만, 우리도 이기러 왔다"면서 "한국과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이란이 A매치에서 4연승을 달리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비결로 수비를 꼽았다.
데자가는 "수비에 많이 신경을 쓴다. 요즘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수비라고 본다"면서 "우리 팀도 매번 수비를 잘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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